안녕하세요 치과의사 몽구입니다.
오늘은 환자분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치료인 신경치료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신경치료를 왜 하는지, 언제 하는지 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 봤습니다.
먼저 신경치료가 무엇일까요?
신경치료는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자면 치아 내부에 구멍을 뚫고 신경을 죽이는 작업입니다.
치아 속에는 신경이 있는데 이 신경이 충치로 인해 감염되었거나 외상에 의해서 손상을 받아서 제대로 작동을 못할 정도의 상태인 경우,
차라리 신경을 죽여 통증을 없앤 후 치아 껍데기만 남기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이유는 치아 속 신경의 염증이 치료되지 않고 계속 퍼지게 되면 치아 뿌리 끝으로 튀어나와 잇몸뼈까지 녹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잇몸뼈가 녹기 전에 신경치료를 통해 신경을 제거하고, 통증을 잡으면서 신경관의 염증과 충치균을 말끔하게 세척하는 것입니다.
신경치료는 왜 해야 하나요?
그렇다면 신경치료는 왜 해야 하는 걸까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신경치료는 신경이 손상되거나 감염된 경우에 진행하게 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외상이나 충치 외에도 신경치료를 하는 경우는 여러 상황이 있을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1. 깊은 충치가 있어 신경까지 감염이 진행된 경우
2. 치아가 외상 등에 의해 깨져서 신경이 노출되거나 손상된 경우
3. 치아에 심한 크랙이 발생하여 크라운치료만으로 통증조절이 어려운 경우
4. 치아민감증으로 신경염에 발생하여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심해지는 경우
5. 치아 발치를 발치하고 오랜 기간이 경과 후 임플란트 식립하려는데 맞물리는 치아가 정출 하여 많은 치아 삭제가 필요한 경우
6. 심한 잇몸 염증으로 이에 대한 치료와 함께 치아신경의 감염 조절도 같이 필요한 경우
7. 원인 미상으로 치아의 신경이 갑자기 괴사 되는 경우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으로 신경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경치료는 꼭 해야 하나요?
간혹 신경이 손상되어 괴사 되었을 경우에는 통증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환자분들이 통증이 없기 때문에 꼭 신경치료를 해야 하는지 궁금해하시는 데요.
통증이 없더라도 신경 내부에 감염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박테리아가 번식하게 되고 주변 조직에 염증을 파급시켜 결국 치조골 등을 녹이거나 손상시켜 고름 등이 나올 수 있습니다.
즉 신경치료는 단순히 통증을 없애는 것만이 아니라 감염된 신경을 모두 제거하여 박테리아의 번식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통증이 없더라도 신경이 감염된 경우에는 꼭 신경치료를 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신경치료의 필요성과 원인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